저의 아버지가 올해 71세 입니다. 두해 전부터 소화가 잘 안되시는지 배를 자주 만지시거나 트림이 잦았습니다. 몇 번 여쭈어 봤지만 아무 문제 없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건강하셨고 술 담배도 좋아하십니다. 병원가시는걸 너무 싫어 하셔서 감기도 그냥 약사다 드시고 낫고 그러셨는데 두달전 소변색깔이 이상하다고 하셔서 슬쩍 보니 콜라색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위암과 방광암이 같이 와 있다고 했고 아버지는 현재 수술도 안하신다고 하고 항암도 거부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먹는약만 복용하고 계시는데 걱정입니다. 점점 병이 깊어질 것이고 엄청난 통증이 생기게 될텐데..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마음이 어떨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주위의 친구들이 암으로 수술을 받고 암을 이겨낸 이는 없다시며 결국 다 죽을 바엔 병원생활은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씀은 하셨지만 갑자기 암이라는 큰 병으로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 통증도 없습니다. 다만 소화가 잘 안되시는 것 같고 용변도 잘 보십니다. 병을 좀 늦출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무척 무섭고 불안하실 마음도 같이 치료가 되면 참 좋겠다는 욕심까지..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