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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린인사 작성일26-09-24 11:30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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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해외직구 화물을 검사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제공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오후 1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인근 공항시설 보호구역에 위치한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여러 명의 직원들이 작업대에 쌓여 있는 택배를 이리저리 뜯어보고 있었다.
한 세관 직원이 제품명에 ‘말랑이’라고 적혀 있는 택배 포장을 뜯어 살펴보더니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이 없어서 국내로 들어올 수 없는 제품”이라고 했다. 말랑이는 손으로 눌렀다 놓으면 천천히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촉감형 완구다. 최근 10~20대들 사이에서 말랑이를 만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인기라고 한다.
말랑이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제품으로 분류돼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라 KC 인증을 받아야 한다. 세관 직원은 “인증이 없으면 국내 안전 기준을 맞추지 않고 들어온 것”이라며 “유해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걸러내야 아이들 손으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 해외직구 화물을 협업검사에서 발견된 불법 '말랑이'. /인천공항세관 제공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는 2016년 급증하는 해외 직구 통관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신설됐다. 해외 직구 물품의 60% 정도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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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는 연 면적 3만5600㎡(약 1만평)에 업무동 4층, 창고동 2층 규모다. 이곳에선 연간 5000만건의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택배가 잠시 멈추는 명절 전후가 센터 직원들이 가장 바쁜 성수기라고 한다.
이곳에선 관세청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4개 부처·청 공무원들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제품안전관리원 등 전문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협업검사팀’이 해외 직구 물품의 국내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살핀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상품 종류가 식품, 화학물질, 전기용품, 어린이제품, 방송통신기자재, 의료기기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 하루 평균 300건 검사...검사 물품 5개 중 1개가 불법-불량
관세청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품목이 들어오지 않았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식약처는 식품·건강기능식품의 유해성분 포함 여부를, 기후부는 화학물질·폐기물의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생활방사선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법 및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전기용품·생활용품·어린이제품의 KC 인증 여부를 체크한다.
해외 직구가 일상화되면서 협업검사팀의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2024년 217건에서 올해는 8월까지 306건으로 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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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적발 건수도 늘고 있다. 2024년 1만9570건에서 지난해 2만4721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8월까지 1만6583건이 적발됐다. 적발률은 8월 기준 22.3%다. 검사 물품 다섯 건 중 한 건 이상이 불법·불량 물품으로 확인되는 셈이다.
세관 관계자는 “3년 전에는 치과의사들이 핸드피스나 연마용 휠 등을 해외직구로 들여오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외선 온열기, 레이저 제모기 등의 반입 적발이 늘어난 추세”라고 설명했다.
◇ 선별→엑스레이 검사→개장 확인… 분야별 전문가가 협업검사
관세청은 3단계에 걸쳐 해외 직구 물품을 검사한다. 먼저 사전 정보 분석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물건들을 미리 선별해둔다. 이후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제품을 국가, 금액대, 모델명에 따라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사전에 등록된 위험정보와 일치하는 물건을 작업대로 옮겨 개장 검사를 한다.
관세청은 국민 안전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협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무역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국경 단계에서 안전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세청 관계자는 “분야별 협업검사의 효과성과 협업검사 확대에 따른 통관 지연, 각 기관의 인력수급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협업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을 중심으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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