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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린인사 작성일26-09-24 11:51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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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사려는 시민들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지하 2층 한정선 앞에 줄을 서 있다. “웨이팅 접수는 지하 2층 연결통로로 가주세요. 지금부터는 한 시간 이상 대기 필요합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과일 찹쌀떡 가게 ‘한정선’ 앞에서는 한 직원이 쉴 새 없이 큰 소리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사전 예약 없이 백화.이 열자마자 찹쌀떡 구매를 위해 달려온 이들에게 대기 접수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서울 지하철 5호선·9호선 여의도역과 더현대 서울을 잇는 지하 2층 입구로 가 보니 한정선을 찾은 고객들을 위한 기계 5대가 일렬로 서 있었다. 오전 10시50분, 이미 대기 등록은 마친 팀은 무려 139팀. 이곳에서 떡을 손에 넣기까지는 세 단계를 거쳐야 했다. ①기계에 번호를 등록한다, ②알림이 울릴 때까지 기다린다, ③알림이 오면 매장으로 가 주문한 뒤 떡을 받는 줄에 다시 선다. 한정선의 대표 메뉴는 통귤·골드키위·딸기·복숭아 같은 생과일을 통째로 찹쌀떡으로 감싼 과일찹쌀떡으로 최근엔 그릭 요거트와 과일을 함께 넣은 요거트 찹쌀떡도 인기다. 가격은 개당 3500~6500원 사이. 쫀득한 떡 안에 과일이 통째로 들어간 모습이 입소문을 타면서, 성수동에서 시작한 매장은 더현대 서울, 서울역, 신세계백화. 강남。 등으로 늘었다. 왼쪽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에서 구입한 한정선의 과일찹쌀떡 모습. 오른쪽은 찹쌀떡의 단면. 한정선 인스타그램 캡처 11시가 되자 한정선 매장 앞에서 떡을 받으려고 늘어선 줄은 이미 10m가 넘었다. 대다수는 20·30대였지만 간간이 외국인 손님도 눈에 띄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일본인 학생 미호(23)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바다이야기 조작 . 인스타그램에서 한정선 과일 찹쌀떡을 처음 접한 미호씨는 “요거트과일찹쌀떡이 먹고 싶어서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성수역에 있는 한정선 매장을 갔는데 품절이라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더현대 방문은 그의 세 번째 도전이었다. 어르신 간식이던 떡, ‘힙한 디저트’가 되다 ‘명절 음식’ ‘어르신 간식’으로 여겨지던 떡이 MZ세대의 디저트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생과일을 통째로 품은 찹쌀떡, 팥 앙금과 버터를 채운 인절미,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올린 ‘피자설기’까지, 전통떡에 서양 디저트의 문법을 입힌 메뉴들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지고 있다. 이름난 떡집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떡+성지순례)라는 말도 생겼다. 떡의 인기는 같은 날 오후 12시쯤 방문한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장 안 떡집 ‘몰랑이수’의 대표 메뉴는 인절미 안에 팥 앙금과 버터를 채운 ‘앙몰랑’이다. 빵집의 인기 메뉴인 ‘앙버터’를 떡으로 변주한 셈이다. 가격은 1개에 4000원. 몰랑이수는 2대째 떡을 빚는 가게였다. 떡은 남편이 만들지만 홍보는 아내 김현정(40)씨가 맡고 있었다. 빵에 앙금과 큼직하게 썬 버터를 넣어서 파는 ‘앙버터’가 유행하던 2019년, ‘떡에도 한번 넣어볼까’ 하는 생각에서 탄생한 게 ‘앙몰랑’이다. 김씨는 “꾸준히 찾아주시는 재방문 고객이 있어 지금까지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의 떡은 최근 들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몇 달 새 매장을 찾는 손님은 네다섯 배 늘었고, 택배 주문도 많아졌다. 지금은 앙몰랑만 하루 600개를 만든다. 늘어난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직원도 더 뽑았다. 21일 찾은 서울 동작구 떡집 ‘몰랑이수’의 가판대 바다이야기 낮 해파리 ‘앙몰랑’이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건 김씨가 운영하는 ‘몰랑이수’ 인스타그램 덕분이다. 김씨는 “인스타그램으로 젊은 분들한테 다가가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가게에서 떡을 고르던 김송희(26)씨도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이곳을 알게 됐다. 시장 근처에 사는 그는 퇴근하고 들르면 늘 품절이어서 쉬는 날인 이날 일부러 가게를 찾았다고 했다. 송희씨는 “요즘 젊은 세대가 할머니, 할아버지 입맛이 돼 가는 것 같다”며 “두쫀쿠, 버터떡도 다 먹어봤는데 입안 가득 차오르는 식감은 떡이 제일 좋은 듯하다”고 말했다. 몰랑이수의 ‘앙몰랑’ 떡. 부드러운 인절미 속에 앙금과 버터가 들어있다. 떡과 만난 낯선 조합은 앙버터만이 아니다. 요즘 떡집 진열대를 휩쓸고 있는 건 ‘피자’다. 부산의 영도다리떡방에서 시작해 소셜미디어를 타고 인기를 끌게 된 ‘피자설기’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찾은 서울 구로구 고척근린시장 안 ‘개봉떡집’에서도 피자설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떡집 가판대엔 오전에 만든 피자설기 300개 중 단 3개만 남은 상태였다. 피자설기는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치즈, 옥수수콘, 페퍼로니, 올리브를 올린 떡이다. 크기는 가로·세로 5㎝ 안팎으로, 개봉떡집에서는 1개 2000원, 2개 3000원에 팔고 있다. 갓 나와 따뜻한 설기를 베어물자 쫀득한 떡과 짭짤한 토핑이 어우러져 피자를 먹은 것처럼 묘한 포만감이 느껴졌다. 서울 구로구 ‘개봉떡집’에서 파는 피자설기 개봉떡집 사장 이수억(62)씨가 피자설기를 내놓은 건 두 달 남짓 전이다. 원래 함께 가게를 꾸리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는 딸의 권유였다. 이씨는 “우리는 시장이니까 안 먹힐 거라고 했는데, 딸이 한번 해봐라, 해봐라 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골드몽사이트 . 그는 먼저 이름난 떡집에 가서 피자설기를 사먹어본 뒤 본인만의 조리법을 만들었다. 21일 서울 구로구 개봉떡집 사장 이수억(62)씨가 아들과 함께 갓 나온 피자 설기를 포장하고 있다. 현재 이 가게에서 피자설기는 하루 두 번, 오전 9~10시, 오후 1~2시 사이에 나온다. 오전에만 300개 가까이, 오후엔 약 100개를 만든다. 손님은 주로 20·30대다. 출근길에 사가는 직장인도 있고, 멀리 사는 자녀의 부탁을 받고 대신 사러 오는 부모도 있다. 금·토·일요일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줄이 생긴다. 피자설기는 시장에도 손님을 불러왔다. 떡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시장을 한 바퀴 도는 손님이 많다. 이씨는 “시장이 우리 때문에 좀 알려졌다고 상인회 회장님이 고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떡의 인기, ‘반짝 유행’으로 끝나진 않을 것” 업계에서는 이미 떡이 ‘행사용 음식’에서 ‘일상 디저트’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본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는 지난 8월 온라인에서 떡을 ‘디저트’로 언급한 게시글은 1년 새 40%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답례떡’ 같은 기존 소비 방식과 관련한 언급은 약 27%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떡류 국내 판매액은 약 9624억원으로, 2021년(약 7649억원)보다 25.8% 늘어 1조원에 육박했다.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디저트 시장에서 떡의 인기는 얼마나 갈까. 부산 영도다리떡방 유통사 모던아트 박진철(33) 대표는 떡의 인기가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구식 디저트가 오랫동안 유행하면서 시장이 포화됐고, 새로운 맛을 찾는 20·30대가 전통 디저트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며 “쌀을 먹는 우리 식문화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앞으로 떡도 빵처럼 일상적인 디저트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는 일본인 학생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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