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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린인사 작성일26-09-26 11:57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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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의 전북 유학 자료사진. 아이들이 당근을 수확하고 있다. 아이들이 떠나며 하나둘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던 농어촌 학교에 새로운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도시에서 온 학생과 가족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학교에 다니는 ‘전북유학’이 전북에서 새로운 교육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전북유학은 단순히 학생 수를 늘리는 사업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교육과정에 담아 도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촌 학교에는 학생 유입을 통한 교육력 회복의 기회를 마련한다. 아이들이 찾아온 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학교를 넘어 마을과 지역에는 어떤 변화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을까. 추석을 맞아 전북유학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교육을 매개로 학교와 지역의 내일을 연결하려는 전북교육의 실험을 짚어봤다. 지방소멸 위기, 교육에서 해법을 찾다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자연 속 생활과 학교 활동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일상이 됐습니다. 가족이 함께 머물며 대화하는 시간도 많아졌고, 아이가 학교생활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북유학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북유학에 참여한 한 학부모의 말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전북유학은 도시 학생과 가족이 농어촌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물며 지역 학교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도시 학생을 농어촌 학교에 보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가 자리한 지역의 자연과 문화, 사람과 자원을 교육과정에 담아내고, 지역 자체를 하나의 배움터로 만드는 데 초.을 맞추고 있다. 도시 학생들에게는 기존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교육 경험이 주어진다. 숲과 들, 마을과 하천이 교실이 되고 지역 주민과의 만남, 농촌 생활 자체가 배움의 과정이 된다. 농어촌 학교도 달라진다. 새로운 학생을 맞이하면서 교육과정이 다양해지고 학생들의 교우관계와 학교 공동체에도 변화가 생긴다 모바일 온라인 바다이야기 릴게임 . 줄어들던 학교에 다시 학생들이 찾아왔다 전북유학의 규모는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1학기 기준 도내 13개 시·군 44개 학교에서 333명의 농어촌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2022년 6개 학교, 27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불과 4년 만에 크게 확대된 것이다. 2026학년도 2학기에는 9월 초 기준 48개 학교, 354명으로 참여 규모가 더 늘었다. 학생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유학 운영학교의 변화는 특히 눈에 띈다. 2025년 전북지역 초·중학교의 평균 학생 수는 전년보다 9명 감소했지만, 전북유학 운영학교의 평균 전교생 수는 24.5명에서 25.6명으로 증가했다. 유학생 수 역시 학교당 평균 6.2명에서 7.1명으로 늘면서 전체 학생의 27.7%를 차지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유입이 작은 학교의 규모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학교에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재학생들의 학교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만족도 조사에서 기존 학생들이 가장 많이 꼽은 변화는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는 .이었다. 응답 학생 142명 가운데 48.0%가 이를 변화로 꼽았다. 학교마다 다른 교육, 지역이 곧 배움의 공간 학교 규모와 지역 여건이 서로 다른 만큼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예술과 미래교육을 결합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자연과 스포츠, 독서와 글쓰기, 해양체험 등 지역의 환경과 자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군산 술산초는 예술과 미래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극과 밴드, 피아노 등 예술활동에 승마와 생태숲 체험을 더하고, 축구드론과 피지컬 코딩, VR·MX 체험 등 디지털 분야 활동도 마련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황금고래 . 학생들은 예술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기술과 체험을 접하면서 자신의 관심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정읍 옹동초는 자연과 스포츠, 예술을 학교생활에 담아냈다. 텃밭과 지역 생태를 활용한 탐구활동을 비롯해 승마와 골프, 아이스스케이트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연극 수업과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공연 활동도 진행한다. 진안 동향초와 오천초는 독서와 글쓰기, 동화책 만들기 등 표현활동에 중。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과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표현하는 법을 익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경험을 쌓는다. 진안 외궁초와 주천초는 지역 체육시설과 자원을 활용한 골프와 승마 교육을 운영한다.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신체활동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취의 기회를 제공한다. 장수 천천초는 계북초등학교, 계남초와 함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세별교육과정’에는 세 학교의 1~4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부안 곰소초는 바다와 흙, 숲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치며, 순창 금과초와 쌍치초는 국토종주자전거길 인증 프로젝트와 테마 역사기행 등을 운영한다. 농촌유학에서 국제유학까지…전북유학의 다음 단계 전북교육청은 교육계와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전북유학 추진단 TF’를 구성했다. 오는 12월까지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통해 전북유학의 발전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유학 분야에서는 운영학교와 유학생 신청 및 운영기준 개선, 관련 조례 보완, 신규 사업 발굴과 확대 등을 검토한다. 또 국내 농촌유학을 국내외 청소년 교류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과 연계해 ‘국제유학’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교육의 변화가 국내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바일 바다게임 . 결국 전북유학의 핵심은 ‘몇 명의 학생을 농촌학교로 데려왔느냐’에만 있지 않다. 아이들이 찾아온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가 생기고, 교실 밖 마을에서 새로운 배움이 시작되고, 학생과 가족이 지역의 삶을 경험하면서 학교와 지역이 다시 연결되는 것. 그 변화가 쌓인다면 농촌유학은 학교를 살리는 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교육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천호성 교육감 “교육에서부터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천호성 전북교육감 천호성 전북교육감은 전북유학을 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정책으로 설명했다. 천 교육감은 “전북유학은 단순히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아니다”며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살린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실에는 새로운 친구가 늘어나고, 마을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지역사회 전체에 활력이 도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한 명의 학생도 소중히 여기고 한 곳의 학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찾아오고 가족이 머물고 싶은 지역을 교육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구와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 데 대해서는 “도민들이 전북에서 아이를 키워도 되겠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북교육의 역할”이라며 “전북유학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유학 추진단 TF에 대해서는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고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추진 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전북유학이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지역, 교육을 통해 활력을 얻는 공동체를 만드는 출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에 다니는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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