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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린인사 작성일26-09-27 05:00 조회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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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선일보 문화부 신정선 기자입니다. ‘그 영화 어때’ 232번째 레터는 추석 영화 열전입니다. 좀 더 일찍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가 기자 시사 없이 23일 개봉한 통에 그거 관람하고 쓰느라고 오늘 보내드리게 됐어요. 연말에 ‘어벤져스: 둠스데이’ 보려면 꼭 봐야한다고 선전하던데, 쿠키가 3개나 되더군요. 마블은 팬을 안달나게 하는데 도가 튼 것 같습니다. 박스오피스 1~6위에 있는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가능한 사랑’에 대한 제 의견도 넣었습니다. 추석 연휴에 뭘 봐야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이번 레터가 도움이 되실 거예요. 보신다는 전제로 쓰는 거라 스포 없습니다. 그럼, 박스오피스 순서대로, 한 번에 훑어보실 수 있게 달려보겠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의 세 주인공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제목에 괄호가 있어서 짐작하실수 있듯, 그날의 암살이 단독 범행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찾으려 하는 기자들이 나오는데, 추적의 내용보다는 추적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그런 면에서 매우 인간적이고요. 또 매우 감성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분위기 짐작이 되실지. 1위, 하이브의 남자들 총출동하는 ‘암살자(들)’ 박스오피스 1위인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살 사건 자체가 핵심이 아니고, 그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파헤쳐가는 형사와 기자의 악전고투가 중심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나 육영수 여사는 스치듯이 지나가고, 형사 역에 유해진, 신문사 사회부장으로 박해일, 기자로 이민호가 나옵니다. 복수접미사에 괄호를 친 영화 제목에 그대로 드러나지만, 그날의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 복수의 인물 혹은 집단이 아니냐는 의혹을 다룹니다.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은 ‘그것이 알고 싶다’나 꼬꼬무에 이미 나왔어요. 거기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붙였습니다. 그런 면에서라도 저는 이 영화가 제기하는 의문。을 일부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릴게임 다운로드 . 이 정도는 영화적으로 풀어볼 수 있는 거죠. 연출이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님입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님이나 ‘남산의 부장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우민호 감독님과는 확연하게 결이 다릅니다. 허감독님은 시대보다는 인간을 보여주려 합니다. 엄혹한 시대에 끝까지 진실을 추구하려 했던 사람들을 보여주려 하고, 그런 면에서 이성보다는 감성에 기운 영화입니다. 특별출연이 이보다 더 많을 수 없다 싶게 정말 많이 나옵니다. 제가 ‘하이브의 남자들’이라고 부르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여러 작품에 출연한 남자 배우들이 카메오로 총출동합니다. ‘하이브의 남자들’ 중에서 현빈 빼고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던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거슬린다고 보시는 쪽은, 그런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순간 몰입이 깨진다는 의견인데,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 그런데 저는 같은 이유로 괜찮았어요. 아, 이거 영화였지 하고 새삼 환기되면서, 역사적 팩트와 다르게 전개되는 이 영화와 잘 맞지 않나 싶은데, 영화에 몰입되지 않는게 제작진의 의도는 아닐 수도 있겠네요. 누가 어떤 카메오로 나오는지는 모르고 보실 때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어서 말씀 안 드릴게요. 기자 얘기이니 직업 기자의 관.에서 인물평을 하자면, 이민호가 연기하는 기자 한영일 캐릭터가 영화 전체의 응집력과 긴장을 크게 떨어뜨리더군요. 우선 재벌가 자제라는 설정이 지나치게 편의적이에요. 기자들의 분투라는 흐름이 그 때문에 번번이 늘어집니다. 분투할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 뭐든지 척척 해결되는데. 예를 들면 여권이 그렇습니다. 그 시대 복수여권은 아무나 척척 가질 수 없는 것이었으나 한영일은 특수 지위 덕분에 여권을 쉽게 득해서 일본으로 갑니다 릴게임강시 . 취재하러 가서는 취재력이 아니라 외모로 취재원을 사로잡아 사실을 알아내는 장면도 나옵니다. 물론 기자도 사람이니까 외모도 취재원과 소통할 때 장。으로 작용할 순 있지만, 이 영화에서 묘사하는 식으로 마법의 지팡이는 아닙니다. 기자라는 직업의 본질인 취재력과 상관없는 그의 물질적 지위 때문에 이야기가 풀리니 기자로 안 보이고 돈많은 젊은이로 보여요. 제게는 무더기 카메오보다 이런 캐릭터 설정이 무리로 다가왔습니다. 같이 나오는 여기자는 ‘여자 기자 하나는 있어야지’ 하는 정도가 그 캐릭터를 넣은 이유의 거의 전부로 보이더군요. 시대가 시대인지라 여기자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긴 하지만 이왕 넣을 거 좀 더 고민했으면 좋았을텐데요. 다른 부분에선 그렇게 상상력을 불어넣었으면서. ‘암살자(들)’이 ‘서울의 봄’처럼 천만영화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주위에서 몇 번 받았는데, 제 예상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황정민이 연기한 유능한 악인 전두환처럼 강렬한 캐릭터가 없고, 영화 전체의 긴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결말도 고춧가루나 사이다와 거리가 멉니다. 영화 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여름에 관객이 워낙 많이 들어서요. 오디세이 1100만, 스파이더맨 900만이나 몰렸습니다. 일 년에 영화관 한두 번 다니는 관객이라면 ‘안 보면 왕따당하면 어쩌지’ 정도로 엄청나게 불붙은 대세 영화 아니면(예: 왕사남) 추석은 좀 쉬자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뭘 알겠습니까.‘왕사남’ 시사 보고는 “아니, 이거 후반 작업 다하신 거 맞아요?” 했던 저랍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두 친구(노재원과 변요한)의 욕망과 질투, 배신과 설욕이 중심입니다. 전작들 하나도 몰라도 보시는데 전혀 지장없습니다./CJ ENM 2위, 큰형이 너무 잘나서 고통받는 막내 ‘타짜’ 2위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입니다. 릴게임공략법 ‘타짜’는 장남의 그늘에 가린 동생들이 끝없이 고통받는 시리즈죠. 최동훈 감독님의 1편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2~4편 동생들은 끊임없이 비교되며 형만 못하다고 평가절하를 당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막내인 이번 영화를 좀 편들어 주고 싶네요. 전 박정민이 주연한 3편도 그만하면 오락 영화로 괜찮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막내인 이번 4편은 3편보다도 힘을 더 빼고 오락성을 더했습니다. 동생들 중에서 가장 준수하지 않나 싶어요. 전편들과 이야기가 전혀 이어지지 않아서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그냥 보셔도 됩니다. 저는 제목도 그렇고, 포스터도 그렇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정확하게 빠졌습니다. 정확하다는 것은 의도한 재미를 열고 닫는데 능란했다는 뜻입니다. 시작과 끝에 윤경호와 래퍼 스윙스(배우일 때는 문지훈)가 나오는데 두 배우가 아주 잘 어울려요. 시사 때 보고 나서 어떠냐는 지인들의 질문에 “변요한에게 무척 감사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가 여러가지로 노력한 게 역력하게 보여서 관객으로서 감사했다는 뜻이었고요. 보시면 압니다. 특히 여성 관객이라면(청불입니다). 전체 줄거리는 변요한과 노재원이 연기하는 두 친구의 배신과 복수극인데 몬테크리스토 백작 같은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변요한이지만, 노재원 역할이 주인공 이상으로 중요해요. 그 배역에 더 공을 들였으면 영화가 크게 달랐을 것 같습니다. 노재원은 ‘메이드 인 코리아’ 표학수 과장 정도의 비중에서 줬던 만족도가 이번 ‘타짜’처럼 주연급으로 나올 때와 일치하지 않더군요. 연기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거세고 사나운데 어딘지 연약하게 망가진, 그러면서도 사악한 느낌을 좀 더 살렸으면 어땠을지. 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가 야쿠자의 딸 아닌 딸 같은 역할로 나오는데 이런 전형적인 설정은 벌써부터 물리더군요.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야쿠자 수양딸로 나오는 원지안 역할도 그렇고 상상력이 딱 거기까지인 건지. 그래도 ‘메이드 인 코리아’보다는 미모에 힘을 실어서 그 부분은 누가 봐도 만족하실 거예요. 릴게임 황금성 화투 아니고 포커인데, 저는 포커 몰라서 일부 게임 설명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몰라도 그냥저냥 지나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추석에 부담없이 오락영화 보고 싶다고 하시면 ‘암살자(들)’보다는 ‘타짜’가 낫습니다. 3위는 ‘오디세이’, 4위는 ‘인턴’인데, 저는 ‘인턴’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바로 직전 231번째 레터 ‘남자가 세상의 빌런이라는 영화 인턴’을 읽어봐주세요. (조선닷컴으로 보시고 계신다면, 바로 아래 관련 기사에 레터 링크 올려두겠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티켓 예매 오픈했다는 홍보 영상에 나오는 크리스 에반스와 로다주인데, 극장에서 본 영화 시작할 때도 똑같이 둘이 나와서 환영 인사를 합니다. 같은 날 이것저것 찍었나봐요. 마블이 연말 '둠스데이'에 여러모로 공을 들인다는 생각이 드네요./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5위, 마블 팬을 흥분시킬 추가 영상 2분5초,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추가 영상을 붙인 확장판입니다. ‘엔드게임’의 공식 러닝타임이 180분57초, ‘엔드게임 앙코르’는 183분2초입니다. 그러니까 2분5초 늘어난 거죠. 이걸 보려고 또 극장에 가야하느냐인데, 마블 팬은 합니다. 감독인 루소 형제들이 “이걸 봐야 연말 ‘둠스데이’ 이해됩니다” 하는데 어찌 안 가겠어요. 저는 업무라서 달려가 봤는데, 스포 없이 2분5초를 말씀드리자면, 원래 ‘엔드게임’ 엔딩에서 특정 캐릭터가 다른 특정인과 어떤 동작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 동작 뒤에 누군가가 등장합니다. 그 후에 엔딩 크레딧이 나오면서 쿠키 3개가 간격을 두고 나옵니다. 그런데 개수는 3개나 되는데 꼭 봐야하느냐,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둠스데이’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마블이 늘 하던 흥미 유발 수준 이상의 정보를 준다고 보기 어려워서요. 그 쿠키 3개를 한 줄로도 줄일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아마 ‘둠스데이’ 개봉할 때쯤이면 마블에서 “어휴, 그냥 와서 보셔도 무지 재밌어요” 할걸요? 온라인파칭코 그래도 골수 마블팬이라면 2분5초에서도 여러 의미를 많이 찾으실 수 있을 테니 한 번 보셔도 좋겠지요.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미옥(전도연)과 호석(설경구)의 집에 촬영하러 온 예지(조여정)이 함께 술마시는 장면입니다. 이 자리에서 예지가 다함께 남편(조인성)의 서해안 별장에 가자고 제안해요. 거기서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집니다./NEW 6위, 거장은 이래서 거장, ‘가능한 사랑’ 저한테 이것저것 빼고 작품성으로 한 편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가능한 사랑’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이창동 감독님께 새삼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됐습니다. 전도연이 연기하는 미옥이라는 캐릭터는 아마 최근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매혹을 가진 현실적 인물이 아닐까 해요. ‘가능한 사랑’은 따로 레터로 보내드리려 합니다. 지인에게 추석 영화로 ‘가능한 사랑’을 추천했더니 주변에 상영관이 없다고 하는데 그게 이 영화의 단。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라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요. 영화관에서 다 보면 누가 넷플릭스에서 보겠습니까. 굳이, 일부러, 애를 써서, 노력해서, 어떻게든, 상영관을 확보하는 게 넷플릭스의 목표가 될 수는 없겠지요. 그러면 왜 극장 개봉하는지 궁금하실텐데, ‘가능한 사랑’이 아카데미 출품작이라서 극장 개봉이 필수입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한국 대표로 출품됐는데, 거기 후보로 오르려면 ‘7일 이상 연속’ 극장 상영이 의무 조건입니다. 넷플릭스에는 11월에 공개됩니다. 꼭 극장에서 봐야해, 물어보고 싶으실텐데, 제가 같은 질문을 다른 분께 받고서 꼭 극장에서 안 보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별로라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극장의 큰 스크린이 아니어도 마음을 흔들 수 있는 힘을 가진 매우 드문 영화라는 뜻이었어요. 무엇이 그랬는지는 다음 레터에서 말씀드릴게요. 아, ‘가능한 사랑’에 달이 나온답니다. 아주 환하게. 그럼, 다들 달 보고 추석 잘 보내세요. 영화는 세상의 창이고 호수이며 거울. 여러분을 그 곁으로 데려다 드립니다. 그 영화 어때 더 보기(https://www.chosun.com/tag/cinema-review/) color="#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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