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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린인사 작성일26-09-28 14:52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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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조용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5m급 차체가 거침없이 속도를 높이는데, 실내의 고요함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여기에 25개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풍부한 사운드가 실내를 가득 채우자 '달리는 콘서트홀'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볼보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은 힘과 정숙성, 그리고 소리를 동시에 보여주는 차였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경기 포천까지 왕복 약 110km 구간에서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직접 시승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ES90 트윈모터 AWD 울트라'다. 첫인상은 전통적인 세단과 조금 달랐다. 낮고 길게 뻗은 차체는 세단에 가깝지만 지붕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선은 완만하게 떨어진다. 볼보는 세단의 우아함에 패스트백의 실용성, SU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한다. 전장 5m급 차체와 3.1m의 휠베이스 덕분에 실제로 마주한 ES90은 사진보다 차체가 크게 느껴졌다. ◆456마력인데 부드럽다...정숙성까지 '플래그십' 본격적으로 도로에 들어서자 ES90의 성격이 더욱 분명해졌다. 시승차인 트윈모터 AWD는 최고출력 456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도달한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과 함께 속도가 빠르게 붙었다. 일반 도로를 달리는 시승 특성상 성능을 끝까지 끌어내기는 어려웠지만, 추월이나 재가속 상황에서 힘의 여유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456마력의 강한 출력에도 움직임은 부드러운 편이다. 백경예시 가속과 감속 모두 매끄러웠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큰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잔진동과 충격도 부드럽게 걸러냈다. 강한 출력을 갖췄지만 이를 거칠게 드러내기보다는 필요할 때 충분한 힘을 꺼내 쓰는 플래그십 세단에 가까웠다. 조용한 실내는 오디오를 켜자 또 다른 장.으로 바뀌었다. 울트라 트림에는 25개 스피커와 1610W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B&W)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특히 '애비 로드 스튜디오 모드(Abbey Road Studios Mode)'가 인상적이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음향을 '가깝게' 또는 '개방감' 있게, '빈티지'와 '모던' 사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설정을 바꿔가며 음악을 듣자 보컬과 악기가 실내 곳곳을 감싸는 듯한 입체감이 느껴졌다. 볼륨을 높이자 25개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한 사운드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마치 공연장 한가운데서 음악을 듣는 듯한 몰입감이었다. ES90의 높은 정숙성은 이런 오디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버튼 줄이고 14.5인치 화면으로...적재공간은 SUV처럼 실내는 간결하다. 차량 기능 대부분을 중앙에 자리한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한다. 공조부터 내비게이션, 오디오와 차량 설정까지 한 화면에 모았다. 물리 버튼이 적어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주행하면서 메뉴 구성에 익숙해지자 필요한 기능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음성 명령도 유용했다. "아리아"라고 부르면 음성인식 기능이 활성화돼 목적지 안내나 실내 온도 조절, 음악 재생 등을 말로 실행할 수 있다 손오공게임 . 이날 시승에서도 "아리아, 볼보 시승하러 가자"라고 말하자 목적지 안내가 시작됐다. 화면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운전 중 편리했다. 시트의 착좌감도 편안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면서도 지나치게 푹신하지 않았고 장시간 주행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았다. 통풍 기능도 갖췄다. 2열 역시 3.1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 덕분에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적재공간에서는 SUV의 장。을 가져왔다. 일반적인 세단처럼 트렁크 덮개만 열리는 방식이 아니라 뒷유리까지 함께 올라가는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입구가 넓게 열린다. 이날 전시 차량에는 대형 여행용 캐리어 2개와 소형 캐리어 여러 개가 들어가고도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전면 보닛 아래에도 충전 케이블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프렁크가 마련됐다. 주행거리도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을 낮춘다. 106kWh 배터리를 탑재한 트윈모터는 국내 인증 기준 상온 복합 5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볼보 최초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350kW급 급속충전 환경에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약 110km를 달리고 난 뒤 ES90에서 가장 강하게 남은 인상은 '빠르면서도 편안한 전기 플래그십'이었다. 456마력의 힘은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느껴졌지만 평소 움직임은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여기에 몰입감 높은 사운드와 넓은 실내, 패스트백의 적재 편의성까지 더했다. SUV가 대세인 전기차 시장에서 볼보가 ES90으로 내놓은 답은 '세단이면서 세단에만 머물지 않는 차'였다. able=r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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