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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린인사 작성일26-09-23 09:38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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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S90 시승기
에어서스펜션ㆍ이중접합 유리
힘껏 달려도 실내는 잠잠해
리프트백…최대 적재 1445ℓ
사전계약 두달 만에 3500대
7294만원부터…가격 경쟁력도
잔진동을 걸러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과속방지턱이나 노면 굴곡을 넘을 때도 충격이 곧장 실내로 올라오는 일이 없었고, 요철을 넘은 뒤 차체가 출렁이는 여운도 짧았다.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ES90은 다른 성능보다 승차감으로 먼저 기억에 남는 차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경기 포천 사유색까지 왕복 약 110㎞ 구간으로 마련한 시승 행사에서 트윈 모터 울트라 트림을 경험했다. 도심과 외곽순환고속도로, 굽이진 국도를 두루 거치는 구간이다.
승차감의 바탕은 서스펜션이다. 울트라 트림은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공기 주머니 두 개를 상황에 따라 나눠 쓰는 방식으로, 평소엔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다가 코너나 고속 구간에선 감쇠력을 높여 차체를 붙잡는다. 전자제어 댐퍼는 초당 500회 감쇠력을 조정한다. 서스펜션이 차체와 만나는 부위에 주조 알루미늄을 써 잔진동을 줄였다. 서스펜션 감쇠는 3단계로 조절되는데, 단계 간 차이가 뚜렷해 취향에 따라 고를 만하다.
정숙성도 두드러진다. 울트라 트림은 앞뒤 유리는 물론 측면 창까지 이중접합 유리를 썼다. 전기차 특유의 모터 고주파음은 모터 주변을 섬유 흡음재로 감싸 억제했다. 공기저항계수는 볼보자동차 역대 최저인 0.25다.
파워트레인은 앞뒤 모터로 최고출력 456마력(335㎾), 최대토크 68.4㎏ㆍm의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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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4초에 도달한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힘을 과시하기보다 차분하게 풀어내는 쪽이다. 회생제동은 낮음ㆍ높음ㆍ자동 세 가지 감도에 끄기까지 4단계로 조절되며, 내연기관차처럼 서서히 굴러가는 크립 기능도 탑재했다.
106㎾h 배터리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520㎞(도심 548㎞ㆍ고속 486㎞), 복합 전비 4.4㎞/㎾h다. 800V 시스템을 적용해 350㎾급 급속충전 시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린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도 표방한다. 100개 넘는 분산형 전자제어장치(ECU)를 엔비디아 오린칩 기반 중앙 컴퓨터 1대로 통합해 초당 254조회 연산을 처리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로 기능을 개선한다. 무상 OTA는 15년, 5G 데이터는 5년간 제공된다.
세단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실용성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깝다. 전고 1545㎜로 일반 세단보다 높고, 뒷유리까지 함께 열리는 리프트백 구조다. 트렁크는 기본 409ℓ, 2열을 접으면 1445ℓ까지 늘어난다. 행사장에 마련된 적재 체험에선 20인치 캐리어 1개, 24인치 캐리어 2개, 26인치 캐리어 1개에 보스턴백과 토트백까지 모두 들어갔다.
2열은 40대20대40으로 나눠 접을 수 있고, 트렁크 안쪽 버튼으로 뒤쪽 차고를 낮출 수 있어 무거운 짐을 싣기 편하다. 휠베이스 3102㎜에 바닥이 평평해 2열 무릎 공간도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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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 트림엔 2열 전동 리클라이닝(28~33도)과 통풍시트가 들어간다.
볼보 ES90 후석./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다만 차급 대비 실내가 생각보다 작게 느껴진다. 키 186㎝인 기자에겐 운전석 승하차부터 여유롭지 않았다. 차체는 크지만 지붕이 낮게 흘러내리는 패스트백 형태라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지 않았다. 같은 이유로 뒷유리 면적이 좁아 룸미러로 확보되는 후방 시야도 제한적이다. 후진이나 차로 변경 때는 서라운드 뷰와 사이드미러에 의존해야 한다.
물리 버튼이 대거 사라져 대부분의 조작을 14.5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로 해야 하는 .도 적응이 필요하다. 지붕 전체를 덮는 유리 루프는 개방감은 좋지만, 여름 햇볕과 겨울 추위가 극단적인 국내 기후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울트라 트림은 버튼으로 투명도를 조절하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플러스 트림은 일반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된다.
ES90 가격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 싱글 모터 울트라 8055만원, 트윈 모터 플러스 7960만원, 트윈 모터 울트라 8741만원이다. 울트라 트림에 에어 서스펜션을 더하면 300만원 안팎이 붙는다. 최상위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9541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6월 말 사전계약 개시 후 두 달 만에 3500대가 계약됐다. 플래그십 전기 세단의 승차감과 SUV급 적재 공간을 7000만원대부터 살 수 있다는 。에서,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후보에 올려볼 만하다.
볼보 ES90./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 ES90 적재공간./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기저항계수는 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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