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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이끄는 코지마 프로덕션이 최근 불거진 경영 위기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소니가 차기작 'Physint(피진트)'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서 스튜디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자, 회사가 직접 "현재 건전하고 수익을 내는 상태"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코지마 히데오. / 코지마 프로덕션
20일(현지 시각)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코지마 프로덕션은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스튜디오가 현재 '건전하고 수익성 있는 상태(healthy, profitable state)'라고 밝혔다. 소니의 자금 지원 중단과 '데스 스트랜딩' 시리즈의 판매 부진 등으로 회사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회사 측은 플레이스테이션과의 관계 역시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발단은 코지마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액션 첩보 게임 '피진트(Physint)'였다. 이 게임은 당초 소니와 함께 추진하던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최근 소니가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메탈기어 솔리드'의 창시자인 코지마의 차기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를 통해 출시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소니가 피진트에서 철수한 이유를 놓고도 여러 해석이 나왔다. 더버지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개발 일정 지연과 예산 증가, 수익성에 대한 우려, 기간 독.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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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게임의 개발비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소니가 프로젝트의 투자 효율성을 재검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코지마 본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위기설은 더욱 커졌다. 코지마는 최근 IGN과의 인터뷰에서 "피진트는 괜찮을 것이라고,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랐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스튜디오 폐쇄와 프로젝트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자신이 추진하는 피진트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그는 소니의 철수 당시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코지마는 계약 하나가 사라질 경우 피진트에 참여하는 인력을 줄여야 할 수도 있고, 현금 흐름이 막히면 스튜디오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지마처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개발자가 이끄는 스튜디오라도 대형 퍼블리셔와의 계약이 끊길 경우 경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는 。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코지마 프로덕션은 이 같은 발언이 실제 회사의 재무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현재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으며 소니와의 협력 관계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피진트의 퍼블리셔가 변경됐다고 해서 코지마 프로덕션과 플레이스테이션이 사실상 결별했다는 해석도 지나치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가 겪고 있는 '대작 개발비 인플레이션' 문제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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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콘솔 게임은 그래픽과 인공지능(AI), 모션 캡처, 대규모 개발 인력 등이 투입되면서 제작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와 퍼블리셔들은 유명 개발자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작품이라 하더라도 개발 기간과 예산, 예상 판매량을 이전보다 엄격하게 따지는 추세다.
코지마 역시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셈이다. 특히 피진트는 코지마가 '메탈기어 솔리드' 이후 다시 본격적인 액션 첩보 장르로 돌아가는 작품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아왔다. 게임업계에서는 단순한 신작 이상의 상징성이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돼 왔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번 일이 코지마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이미 Xbox와 또 다른 신작 'OD'를 개발하고 있다. 피진트까지 Xbox 진영으로 이동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지마의 차기 프로젝트들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게임업계는 이번 사례가 유명 개발자의 이름만으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보장되던 시대가 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개발비가 커질수록 퍼블리셔들은 작품성과 화제성뿐 아니라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더욱 엄격히 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피진트를 둘러싼 논란은 소니와 코지마의 결별이라기보다 글로벌 게임업계의 높아진 개발비 부담과 투자 기준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온다. 코지마 프로덕션도 수익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위기설에 선을 그었지만, 피진트의 퍼블리셔 교체 과정은 초대형 게임 개발사조차 대형 플랫폼의 투자 판단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유명 개발자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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