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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새 헬기장 준공… 트럼프, ‘황금가위’로 리본 커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1일 워싱턴 백악관 남쪽 사우스론에 새로 설치된 전용 헬기 ‘머린원’ 이착륙장 준공식에서 리본 커팅을 하기 전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주요 방송사들은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CNN, MS나우, 폴리티코 출입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취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장면은 미 주요 방송 어디에서도 중계되지 않았다. 워싱턴=AP 뉴시스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머린원(대통령 전용 헬기) 착륙장 준공 기념식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금색 가위로 리본을 커팅한 뒤 발언했지만 늘상 따라붙던 방송사 마이크가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백악관이 자체 제공한 영상에선 헬기 소음에 묻혀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이날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CNN, MS나우, 폴리티코에 대한 최근 백악관의 출입금지 조치에 맞서 TV 공동취재단(TV pool) 운영을 중단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권 1기(2017년 1월∼2021년 1월)와 2기(지난해 1월∼현재)를 통틀어 역대 최저 지지율(32%)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언론 간의 전쟁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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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CNN과 함께 백악관 TV 공동취재단을 구성하고 있는 ABC, CBS, NBC, 폭스뉴스는 그간 순번제로 대통령을 취재해 내·외신에 제공하는 영상 공급을 이날부터 중단했다. 백악관이 CNN, MS나우, 폴리티코에 불만을 표하며 퇴출 조치를 취하자 집단 대응에 나선 것. 이들 매체는 성명을 통해 “국민은 정부에 관한 정확하고 독립적인 정보를 제공받는 데 중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어떤 행정부도 특정 언론사의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언론사를 제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당분간 우파 성향 소규모 매체나 유튜브 채널 등으로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백악관 TV 공동취재가 중단된 건 사실상 전례가 없는 일로 평가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뉴욕 유엔 총회 참석에 동행하는 매체는 보수 성향 온라인 방송사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뿐이다. 이 매체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핵심 인사인 스티브 배넌의 ‘워 룸’도 방영하고 있다. NYT는 “TV는 트럼프가 명성과 권력을 얻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TV 공동취재 보이콧이 그의 통치 방식에 위협이 될 거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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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이 금지된 CNN 등 3개 매체는 이날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출입 회복을 위한 긴급 신청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헌법은 대통령이나 어떤 정부 관리도 단지 보도 내용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통지나 절차 없이 수정헌법 1조상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다”고 적시했다.
● 트럼프 “허위 정보는 암”… 지지율 역대 최저
백악관은 ‘백악관 출입은 권리가 아닌 특권’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수정헌법 1조는 보도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지, 백악관 출입증과 풀단에 들어갈 권리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4시간 영상 스트리밍 채널인 ‘트럼프 TV’를 출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CNN 등 3개 매체와 기자들을 “암처럼 자라난 허위 정보” “3류 광대” 등으로 비하했다. 그는 “허위 정보는 부패했고, 의도적이며, 만연해 있고, 완전히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며 “이는 우리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송에서 패소해도 즉각 항소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집권 1, 2기를 통틀어 최저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은 32%로 직전 조사(35%)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 지지율도 일주일 새 82%에서 73%로 급락했다.
MS나우, 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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