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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린인사 작성일26-09-19 13:19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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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2위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 경쟁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 이 감독 개인으로는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의 수상이다. 이 감독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초 델 치네마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수많은 사람의 기다림과 인내가 없었으면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작자와 배우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오랜 시간 이 영화의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제작을 놓지 않은 이유로 영화의 의미와 역할을 꼽았다. 그는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한 첫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부유한 남편(조인성)을 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서로 다른 계급의 인물들이 타인의 삶과 욕망을 마주하며 사랑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달 6일 현지 시사회 직후 정치·사회·윤리적 층위를 아우르는 정교한 연출로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혀왔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게임 다운로드 . 이 작품은 본상에 앞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도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열린 수상자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영화에 담아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했고, 관객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종종 영화가 타인의 고통, 또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져와 영화를 위해 소비하는 경우가 있다”며 “저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어떻게 영화에 담을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만드는 작업 자체가 어쩌면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시상식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별도 일문일답에서 “황금사자가 아니어서 실망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베네치아에서 처음 만난 관객들의 표정과 감정이 오고 가는 느낌이 저에게 아주 큰 힘을 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시상식에 앞서 주연 배우 조여정에게 ‘좋은 꿈’을 샀다는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조여정이 좋은 꿈을 꿨다며 꿈을 팔았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풍습이 있다. 그 꿈이 이런 행운을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베네치아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010년 ‘시’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밀양’의 전도연에게는 2007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무료 릴게임 .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다시 한 번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의 영화는 개인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상실과 고통, 인간의 본질을 집요하게 탐색해왔다.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이 시대의 폭력에 짓눌린 인간을 바라봤다면, ‘오아시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경계를 넘어 인간다운 사랑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밀양’과 ‘시’에서는 신앙과 용서, 죄와 구원의 문제를, ‘버닝’에서는 청년의 불안과 계급의 격차를 파고들었다. ‘가능한 사랑’은 이달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내년 3월 열리는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올해 베네치아영화제는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주요 상을 휩쓸었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마이 엘투키 감독의 ‘우먼 언노운’에 돌아갔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덴마크를 배경으로 독일군 병사와 연인 관계였다는 과거를 숨긴 젊은 여성 마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연 배우 마틸데 아르셀은 여우주연상(볼피컵)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소련 물리학자 레프 란다우와 스탈린 시대의 억압을 그린 ‘다우’의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인공지능(AI) 활용 문제를 다룬 ‘나자’는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 감독의 수상 소식이 알려진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독님과 모든 배우·제작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빛나는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wr_id=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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